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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 "삼성은 직업병 문제해결 더이상 보류하지마라" 입장 밝혀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지난 8일 보도자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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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기자
기사입력 2015-10-11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은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성의, 무능력, 무책임의 삼성 직업병 문제 해결 더 이상 ‘보류’하지 말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올림은 “10월 7일 삼성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한 제6차 조정회의가 열렸다. 삼성, 가대위의 ‘조정 보류’ 요청으로 조정권고안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나서야 열린 회의였고, 조정권고안에 대하여 조정의 세 주체(반올림, 삼성, 가대위)가 함께 토의할 수 있는 첫 자리였다”고 밝힌 뒤, “세 주체는 이미 조정위원회의 제안에 따라 권고안에 대한 각자의 수정의견을 제출한 상태였으며. 조정위원회는 원활한 논의를 위하여 세 주체에게 각자의 입장과 의견을 잘 정리해 올 것을 거듭 요청하였고, 각자의 수정의견을 모두에게 회람하여 참고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삼성의 교섭단은 자신의 주장이 무슨 뜻인지도 설명하지 못했다. 자신들이 만든 ‘보상위원회’에 대해서도 조정위원들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 ‘내 담당이 아니다’, ‘서면으로 답하겠다’는 대답이 이어졌다.”고 강조하며 “가대위 역시 본인들이 먼저 제안한 조정 절차임에도 매우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조정 절차에서 논의된 바 없고 조정 당사자간 합의도 거치지도 않은 ‘보상위원회’ 업무로 바쁘다며, 당사자들은 회의에 전원 불참하였다. 대리인을 통해 전하는 의견도 사실상 삼성전자의 입장을 되풀이하는 수준이었다.”며 무책임한 태도를 드러낸 삼성과 가대위 교섭단, 그러나 회의를 통해 확인한 것은 삼성전자의 무책임과 무능력이었다고 주장했다.

 

반올림은 “삼성의 ‘보상위원회’는 결국 조정 절차를 무력화시키려는 꼼수인가”라고 근본적으로 물었다.

반올림은 “이번 회의에서 조정위원회는 삼성과 가대위에게 조정 절차에서 ‘보상’ 의제를 계속 논의할 의사가 있는지 거듭 물었다. 가대위 측 대리인은 그럴 의사가 있다고 했지만 삼성은 서면으로 답하겠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약속된 조정의 세 의제 중 하나를 자기 임의대로 거부할 수 있다는 오만함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라고 물으면서 “급기야 삼성은 보상 이외의 다른 두 의제 - 사과와 재발방지대책 - 논의를 위한 회의 속행 제안마저 거부하였다. “보상위원회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였다. 사회적 대화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보상위원회’를 만들더니, 이제는 이를 핑계로 다른 의제에 대한 논의마저 기약 없이 미루고 있는 것”이라고 천명했다.

 

반올림은 “회의가 끝난 후 삼성 교섭단은 기자들을 모아 놓고 ‘반올림이 무리한 추가 기부를 요구하였다’, ‘반올림이 사실상 조정권고안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비슷한 제목과 내용의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며 이번 조정회의에서 오고간 중요한 골자를 다 빼고, 반올림의 수정의견 중 일부만을 악의적으로 왜곡하여 언론플레이를 펼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삼성 교섭단은 악의적인 언론플레이를 중단하라”고도 주장했다.

 

반올림은 입장문에서 “피해자가 얼마나 나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보상금이 부족해질 경우를 대비한 추가 재원 마련 방안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해 조정권고안은 ‘보상금이 부족할 경우 공익법인의 요청에 따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그 부족액을 추가 조성하도록’ 했다.”며 “반올림은 보다 안정적인 재원 조달을 위해 ‘삼성전자가 매년 일정 비율의 금원을 추가 기부하도록’ 하자는 수정의견을 낸 것이다. 더욱이 조정권고안 발표 후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언론을 통해 기부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하므로, 이러한 대책은 꼭 필요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서 반올림은 “그런데 삼성은 이에 대해 아무런 대책이 없다. 보상금이 부족해질 경우에 대한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반올림의 수정 의견을 악의적으로 발췌하여 흠집내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삼성이 교섭단을 교체할것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능력도 성의도 책임감도 없으면서 오로지 악의적인 언론플레이에만 몰두하는 삼성 측 교섭단은 사회적 대화에 나올 자격이 없다.”며 “삼성은 교섭단을 즉각 교체해야 한다. 아울러 조정 절차에 성실히 임하여 사회적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밝힌뒤 반올림은 삼성의 진정성 있는 사회적 대화를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현재 반올림은 삼성의 이러한 태도에 분노한 반올림은 조정회의가 끝난 직후부터 삼성전자 본관이 있는 강남역 8번 출구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반올림은 마지막으로 “삼성 직업병 문제의 해결이 삼성의 기만적이고 독단적인 태도로 인해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된다. 삼성은 불통의 교섭단을 교체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조정을 재개하라. 성실히 조정에 임하여 올바른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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